곰팡이 하자를 사전에 막는 5가지 핵심 체크포인트
“이사하자마자 벽지 뒤에서 곰팡이가.. 내가 잘못한 건가요?”
전셋집 계약할 때는 다 괜찮아 보였는데,
살다 보니 벽지 아래가 젖어있고, 냄새가 올라오고, 아이가 자꾸 기침을 해요.
‘내가 환기를 덜 했나..?’ 하며 자책도 해보지만,
사실 이건 처음부터 보였어야 했던 구조적 하자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집값, 전세값 모두 올라서
한 번의 실수로 수천만 원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계약 전 곰팡이 여부를 제대로 체크하는 5가지 방법,
지금부터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1. 눈에 보이지 않는 벽체 ‘결로 흔적’부터 살펴보자
곰팡이는 보통 벽이나 천장, 창틀 근처에서 자랍니다.
특히 외벽과 접한 벽, 그리고 창문 아랫부분은
결로가 자주 발생해 습기가 차고, 결국 곰팡이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부위입니다.
체크포인트
1.벽지 아래가 약간 부풀어 있거나 울어 있다면? > 내부에 습기가 찼을 가능성
2.벽이 눅눅하거나 벽지를 눌렀을 때 ‘스펀지’처럼 들어간다? > 이미 곰팡이 생겼을 수 있음
계약 전에는 하루 이상 비 온 뒤에 방문해서 확인하면 더 정확합니다.
2. 가구 자국이 남아 있는 벽면도 꼭 확인!
집을 보여줄 때 가구를 일부러 배치해서 곰팡이 흔적을 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장롱, 소파, 침대 뒤쪽 벽면은 공기순환이 어려워 곰팡이가 잘 생기지만, 눈에 잘 띄지 않죠.
체크포인트
1.가구 자국이 선명한 벽면이 있다면, 반드시 가구를 밀어보세요
2.곰팡이 특유의 누런 얼룩, 벽지 변색, 탈색 흔적 확인
집주인 눈치 보지 말고 "이 부분 곰팡이 이력 있으셨나요?"라고 꼭 물어보세요.
나중에 증거로 남길 수 있는 사진도 촬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창틀, 베란다, 샤시 하단의 결로 자국을 체크하라
외부와 접한 창호, 특히 샤시 하단은 결로 발생 1순위입니다.
곰팡이는 이 결로수 위에서 바로 자랍니다.
체크포인트
1.창틀 실리콘이 까맣게 변색되어 있다면? 이미 곰팡이가 번진 흔적
2.창문을 열었을 때 퀴퀴한 냄새? → 단열 불량 + 곰팡이 가능성 높음
3.베란다 바닥 타일 사이가 시커멓게 변해 있다면, 바닥에 곰팡이가 퍼졌을 가능성
냄새도 단서입니다. ‘쾌쾌하고 시큼한’ 냄새는 휘발성 곰팡이 화합물(VOCs)에서 나오는 것일 수 있어요.
4. 천장 모서리, 화장실 상부를 꼭 확인하자
천장은 곰팡이 감지 사각지대입니다.
특히 천장 모서리나 천장 몰딩 틈새는 습기와 결로가 쉽게 생깁니다.
화장실의 경우, 환풍이 잘 안 되면 곧바로 곰팡이가 퍼지죠.
벽이나 천장에 타일이 없다면 더욱 취약합니다.
체크포인트
1.천장 구석이 노랗게 번진 자국
2.화장실 천장에 검은 얼룩 or 페인트 벗겨짐
3.화장실 창이 없다면 환기장치가 작동하는지 꼭 확인
가능하면 수압 체크처럼, 환기팬 작동 여부도 직접 테스트해 보세요.
5. 곰팡이 시공 이력 유무, 반드시 물어보세요
건물 외형이나 관리 상태는 멀쩡해 보여도,
과거에 곰팡이 문제로 시공 이력이 있었다면, 다시 발생할 확률도 높습니다.
꼭 물어볼 질문
1.“곰팡이 제거 시공 이력 있나요?”
2.“결로나 단열 문제로 시공한 적 있나요?”
“곰팡이 때문에 벽지 교체한 적 있으세요?”
이 질문에 집주인이 망설이거나 대답을 회피한다면?
의심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는 게 안전합니다.
해외에서도 강조하는 ‘곰팡이 하자 사전 확인’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임대차 계약 시 곰팡이 발생 이력을
반드시 서면으로 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영국 RICS 건축환경지침에 따르면 **“곰팡이는 구조적 결함의 징후”**라고 명시합니다.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연구자료(2021)에서도
"곰팡이 피해는 단열 구조와 외기 접촉 면의 습도환경을 계약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즉, 전세계 전문가들 모두 곰팡이는 ‘숨겨진 하자’이자 구조의 적신호라고 공통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세 계약 시 곰팡이 방지 체크리스트
체크사항 | 정확히 확인해야 할 부분 |
벽지/벽면 | 울거나 변색된 부분, 결로 흔적, 곰팡이 얼룩 |
가구 뒤 벽면 | 눅눅함, 시커먼 얼룩, 곰팡이 자국 확인 |
창틀/베란다 | 실리콘 색변화, 물자국, 냄새 |
천장/화장실 | 곰팡이 얼룩, 페인트 벗겨짐, 환기 여부 |
곰팡이 시공 이력 유무 | 과거 시공 여부 질문 및 계약서에 명시 |
사전 체크는 집값보다 강하다
전세 계약은 단순한 이사나 선택이 아닌, 수천만 원의 미래가 걸린 결정입니다.
곰팡이 하나 체크 안 해서, 전세금 소송까지 간 분들이 많습니다.
한 번 보고, 한 번 더 묻고,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는 것이 곧 ‘안전한 전세계약’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5가지 체크포인트만 잘 기억하세요.
그리고 지금 계약하실 그 집, 다시 한 번 꼼꼼히 들여다보세요.
“괜찮겠지”는 나중에 절대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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