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속 ‘보이지 않는 진범 VOCs를 아시나요?
“곰팡이는 제거했는데 왜 냄새는 그대로일까요?”
“전문 시공까지 받았는데 퀴퀴한 냄새가 안 빠져요.”
“환기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실내 냄새, 이거 도대체 뭘까요?”
“곰팡이 없앤 지 한 달도 넘었는데, 가족이 두통을 호소해요”
곰팡이를 없앴다고 해서
곧바로 깨끗한 공기가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즉 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입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1.곰팡이 제거 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2. 실내공기 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정체
3. 건강에 미치는 영향
4.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문 자료와 함께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VOCs란 무엇인가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는
상온에서 쉽게 기화되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유기화학 물질을 의미합니다.
곰팡이가 서식하고 번식할 때
곰팡이 자체와 그 대사과정에서 다양한 VOCs가 방출됩니다.
이 물질들은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도
벽지, 목재, 단열재 등에 흡착되어 남아 있다가
천천히, 오랜 기간에 걸쳐 냄새와 자극 물질로 작용하게 됩니다.
[출처]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
“곰팡이에서 나오는 미세한 VOCs는 실내공기 중에 장기간 잔존하며,
제거 후에도 냄새와 건강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
곰팡이 냄새 = 휘발성 유기화합물 + 잔류 포자
원인 요소 | 작용 방식 | 결과 |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 | 곰팡이 대사 산물에서 발생 | 눈 따가움, 코 자극, 두통 유발 |
남아있는 곰팡이 포자 |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잔존 | 습기 차면 재증식 위험 |
결로,단열 불량 | 습기 재발생 유도 | VOC 재확산 + 곰팡이 재발 위험 |
실내공기 속 VOCs, 어떤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까?
1.알코올류 (Alcohols): 곰팡이의 주요 대사 부산물
2.케톤류 (Ketones): 곰팡이가 습한 환경에서 방출
3.테르펜류 (Terpenes): 곰팡이와 목재 반응 시 발생
4.유기산 (Organic acids): 포자 생장에 동반된 화학 반응
[출처] 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ygiene (2021)
“곰팡이와 VOCs의 동시 측정 결과, 실내공기 중 TVOC 농도는 곰팡이 서식 시점보다
제거 이후 2~3주가 지난 시점에 더 높게 측정된 사례 다수 확인.”
VOCs의 건강 영향 – ‘냄새’가 전부가 아닙니다
냄새는 단지 경고입니다.
VOCs는 그 자체로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호흡기 자극: 콧물, 코막힘, 재채기
2.두통 및 어지러움: 지속적인 노출 시
3.수면 장애·집중력 저하: 저농도에서도 인지 기능 저하 유발
4.소아 천식·알레르기: 아이들은 VOC에 특히 민감
5.노약자의 면역력 저하: 만성 노출 시 전신 피로감 증가
[출처] 대한환경독성학회 논문 (2023)
“곰팡이 제거 이후에도 환기와 VOC 제거를 병행하지 않으면,
실내공기질은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폐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
곰팡이 제거 후에도 냄새가 남는 ‘진짜 이유’
1.흡착된 VOCs가 제거되지 않음
벽지, 합판, 단열재 내부에 흡수된 상태로 지속 방출
2.환기 부족 + 결로 재발
습도와 온도차로 VOCs 재확산
포자 증식 환경 유지
3.표면 청소에만 집중
곰팡이 제거만 했지, 공기 내 성분은 손도 못 댄 상태
냄새를 없애는 ‘진짜’ 방법
1.활성탄 + 광촉매 필터 사용
VOCs를 흡착 및 분해하는 공기청정기 필터 선택
단순 HEPA 필터는 VOC 제거에 효과 없음
2. 오존 + 플라즈마 살균 병행
오존 소독 시, 공기 중 곰팡이 포자와 VOC 산화 가능
인체 노출 주의 필요 > 전문 장비 및 인력 필요
3. 전문 실내공기질 관리 서비스 이용
VOC 측정기 보유 > 실내 TVOC 수치 실측
곰팡이균 포자 + VOC 제거를 함께 설계한
통합형 시공 프로그램 필요
4. 단열·결로 방지 시공 병행
습기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도, VOC도 반복 발생
시공 전 열화상 카메라로 위험 구간 분석 권장
냄새가 아니라, 실내공기를 의심해야 할 때입니다
곰팡이 제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냄새가 계속 난다면, 지금은 공기 속을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VOCs + 곰팡이 포자 + 미세먼지는
모두 ‘호흡기 건강의 침묵하는 적’입니다.
실내공기질을 관리한다는 건
단순히 향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가족의 건강한 하루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곰팡이와 피부 트러블:말라세지아 모낭염이란?
라는 글을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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