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도대체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
“환기 잘했는데도 또 생기네요”
“매번 닦아도 다음 달이면 또 생겨요”
“이젠 지쳐요. 도대체 왜 계속 곰팡이가 생기는 거죠?”
혹시 이런 말,
주위에서 듣거나,한 번이라도 해보셨나요?
곰팡이는 단순히 청소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뿌리는 ‘결로’,
그리고 그 결로는 단순한 습기의 문제가 아니라 집 구조 그 자체와 연결된 근본 문제입니다.
곰팡이를 단순한 얼룩 정도로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는 인식이 바뀌실 겁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집이라는 공간 속 구조적인 허점이 어떻게 곰팡이를 불러오는지,
그리고 그 원인을 바로잡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결로란 무엇이고, 왜 생길까?
결로는 쉽게 말해, 공기 중 수증기가 찬 표면에 닿아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겨울철 아침에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결로가 벽지 속, 천장 안쪽, 창틀 하부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로의 주요 발생 원인
1.실내 습도가 높은데 환기가 부족할 때
2.외벽 단열이 약할 때 (특히 코너방, 북향)
3.외부와 내부 온도 차가 클 때 (겨울철 또는 여름철 냉방)
4.창틀,샷시 마감이 부실할 때
5.베란다 확장 등 구조변경이 잘못되었을 때
이 결로는 벽체 안쪽이나 창틀 틈, 실리콘 접합부 등에 끊임없이 수분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곰팡이 발생입니다.
곰팡이와 결로는 한몸입니다
곰팡이는 영양분 + 온도 + 습기 세 가지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자랍니다.
결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건인 “습기 공급원”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결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내부에 생기기 때문에,
곰팡이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벽지 뒤, 천장 속에서 이미 번식 중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결로가 잘 생기는 공간 TOP 5
1.베란다 확장한 방의 외벽
2.옷장 뒤, 침대 헤드 벽
3.북향 창가 하부 벽지
4.천장 모서리, 벽지 이음매
5.욕실 외벽 쪽 결로 부위
겉은 멀쩡한데 냄새가 나거나,
아이 방 벽이 눅눅하게 느껴지거나,
겨울철 벽에 곰팡이 얼룩이 자꾸 생긴다면
그건 표면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그 안쪽에서 결로와 곰팡이가 함께 자라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집 구조에서 오는 결로 문제: 이건 “건축의 허점”입니다
단열이 잘 된 아파트, 시공이 제대로 된 집에서는 결로 자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떤가요?
“베란다 확장했더니 방이 너무 추워요”
“외풍이 너무 심해서 곰팡이까지 생겨요”
“신축인데도 겨울만 되면 벽이 축축해요”
그 이유는 바로, 건축 구조와 단열 설계의 허점입니다.
대표적인 결로 발생 구조
구조적 원인 | 곰팡이로 이어지는 경로 |
베란다 확장 후 단열 미비 | 외벽과 내벽의 온도차 발생 > 결로 > 곰팡이 |
샷시 틈새 신리콘 열화 | 미세 누기 > 응축 > 틈새 곰팡이 |
벽체 단열재 부실 시공 | 냉기 전달 > 결로 > 벽지 뒤 곰팡이 |
철근 구조체 직접 노출 | 열교현상 발생 > 국부 결로 > 국소 곰팡이 |
결국 곰팡이는 청소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로를 잡아야 하고, 결로를 잡으려면 구조를 봐야 합니다.
곰팡이를 겪고 있거나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실전 해결법
1. 결로와 곰팡이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세요
-벽지를 손으로 눌렀을 때 차갑고 축축하다면 그 안은 이미 진행 중
-냄새가 벽 쪽에서 올라오면 곰팡이가 퍼진 중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그건 ‘곧 터질 문제’
2. 근본 원인을 진단하세요 (단열/환기/마감 불량 등)
-단열재가 끊긴 부분이 있는지
-유리창, 샷시 틈에 미세 누수가 있는지
-코너방, 북향 벽면 등 온도차가 큰 구조인지
→ 이걸 확인하고 나면 청소가 아닌 ‘시공’의 필요 여부가 보입니다.
3. 필요 시, 곰팡이 제거 + 단열 보강 시공까지 병행하세요
-단순 곰팡이 제거만 하면 ‘보름 안에 재발’ 가능성 90%
-단열 보강, 열교 차단, 곰팡이균 살균처리까지 해야
→ 제대로 된 해결 = 구조 + 원인 + 살균 + 예방 코팅
곰팡이 제거는 기술이 아니라 “건축 이해”입니다
곰팡이를 정말로 해결하고 싶다면, 더는 표면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됩니다.
결로를 이해하고, 집 구조를 파악하고, 문제의 뿌리를 찾아야
비로소 곰팡이는 “다시 생기지 않게” 사라집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이
곰팡이 때문에 지치고, 아이들 건강까지 걱정하셨다면
이젠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다음 포스팅은 곰팡이와 먼지진드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